서울의 문화가 있는 6월, 주간행사 계속된다

이한준 기자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의 퓨전국악 공연

문화가 있는 서울 거리의 문화 공연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6월 3주차 주간 행사를 발표하면서 남산골 한옥마을의 퓨전국악 공연,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공연 '마사지사'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떠나는 퓨전국악 나들이

거리예술단체 팜씨어터의 '나들이'가 18일은 오후 6시, 19일은 오후 4시 30분에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 앞마당에서 공연한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한 할머니의 이야기를 라이브 퓨전국악 연주와 다양한 소품을 사용한 신체극으로 풀어내며 현대 사회의 노인 문제를 말한다.

2016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창작지원 선정단체인 팜씨어터는 '달콤한 나의 집', '풍선 아트' 등의 다양한 작품으로 다수의 거리예술축제에 참가해왔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허수빈 '다른 시간의 창' 전시

허수빈 작가의 '다른 시간의 창' 전시가 오는 28일까지 문래예술공장 스튜디오M30에서 열린다. 경계, 호기심 등 창문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담아낸 이번 전시는 하나의 공간에서 3개의 다른 시간대와 장소를 경험하는 체험형 전시다. 허 작가는 2007년 독일 쟈르조형예술대학 졸업 후, 빛을 이용한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관람료는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거리공연 '마사지사'

시민 공동제작 프로젝트 공연 '마사지사'가 오는 18일과 19일 이틀 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오후 7시에 펼쳐진다. 시각연극(Visual Theater) 단체인 비주얼씨어터 꽃의 이번 공연은 사전워크숍을 통해 거리의 마사지사가 된 '시민공연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종이 마사지를 하는 시민참여 공연이다.

참가한 시민은 종이인간의 탄생과 소멸을 경험하며 인간의 실존과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비주얼씨어터 꽃은 2016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창작지원 선정 단체로 프랑스 샬롱거리극축제, 스페인 피라타레가축제 등 다양한 유럽 축제에 초청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주말 오후 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는 거리공연들

주말마다 도심의 공원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 프로젝트인 <거리예술 시즌제>의 일환으로 18일과 19일 이틀 간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다양한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애벌레가 성충이 되어 날아가는 과정을 공중에서 선보이는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 우화'와 비눗방울 쇼, 저글링, 마임을 레옹과 마틸다로 만날 수 있는 팀 클라운의 '경상도 비눗방울' 등 5개 단체가 10회에 걸쳐 오후 1시 부터 6시까지 공연한다.

◇KBS 한국어 포스터 전시회 시민청서 열려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 시민플라자에서 <KBS 한국어 포스터>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 KBS 아나운서실과 시민청이 함께한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틀리기 쉬운 한국어 표현과 맞춤법 등을 설명한 40점의 포스터를 선보인다. 개막행사가 진행되는 15일 11시 30분에는 KBS 인기 아나운서의 사인회가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