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결정일 임박…탄핵촛불·반탄핵 '주말 집회'
4일 서울도심 마지막 탄핵 찬반집회 되나

[헤럴드저널=조경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눈앞에 다가오자 박 대통령의 탄핵 찬성과 반대 집회를 주도하는 단체들은 각각 자신들의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탄핵 인용까지 흔들림 없이 나가겠다고 밝혔고,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이하 탄기국)는 사상 최대 집회를 연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탄핵집회에 나선 시민들(사진=이한준 기자)

서울 덕수궁 앞의 탄핵반대 집회

박근혜 대통령 탄핵 찬반 단체가 '3·1절 집회' 사흘 만인 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다시 대규모 집회를 한다. 헌법재판소가 선고를 위한 평의(재판관 전체회의)에 들어간 가운데 양측은 총력전을 예고했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를 주제로 19번째 집회를 열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3일 호소문에서 "뻔뻔함과 몰염치로 무장한 세력들이 촛불이 달려온 박근혜 정권 퇴진 열차의 궤도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눈비 맞으며 광장을 지켜 온 촛불의 힘으로 이 시도를 좌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탄핵에 반대하는 '탄기국'은 오후 2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16번째 태극기 집회를 연다. 탄기국 측은 "이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나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