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1월 6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사자방(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위사업비리)의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사·자·방 국정조사" 요구
"4대강 사업이 비리의 총본산"
 
[헤럴드저널 조대형 주간]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 국정실패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문 위원장은 11월 6일 "4대강 부실비리, MB(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국부유출, 방산비리 국정조사는 국민의 요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열린 '사자방' 국정조사 촉구 결의대회에서 "이른바 '사자방'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 혈세 낭비 실태를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관련자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새누리당 정권이 지난 7년간 줄기차게 외쳐왔던 말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였다"며 "7년 내내 외쳤으면 이제 경제가 살아날 법도 한데 살아나기는커녕 서민경제가 얼어붙고 나라는 빚더미에 올랐고, 국민살림은 가계부채로, 나라살림은 천문학적 혈세 낭비와 국부유출로 파탄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문 위원장은 "그 중심에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방산비리가 있었고, 특히 4대강 사업은 온갖 부실의 총 본산이었고, 자원외교는 수십 건의 MOU(양해각서) 중 성사된 건 한 건뿐이고, 상상 못할 방산비리로 군 전투력은 떨어지고 혈세는 줄줄 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자·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 혈세 낭비실태를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물어서 다시는 우리 역사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우윤근 원내대표도 '사자방'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4대강만 하더라도 30조의 국민 혈세가 투입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5천억 원의 유지비가 들어가고, 3천200억 원의 이자를 물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해외자원개발은 40조원의 국민의 혈세가 투입됐다"면서 "그런데 지금 손실만 35조원에 달하고 있다. 방위사업 무기도입 비리, 그 자체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누리당도 여·야를 떠나서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일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