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아시아 최초 1000억대 돌파했다
1111억원, 프리미어리그 49위에 당당히 올라

[헤럴드저널] 장철수 기자=손흥민이 아시아인 최초 몸값 1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평가한 시장 가치에서 8,320만 유로(약 1,111억원)로 책정해 발표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손흥민의 시장가치 1111억원으로 인정됐다

축구전문 매체 스포탈코리아는 지난 1월 발표한 가치보다 1,060만 유로(약 141억원) 인상된 금액이라고 도보했다.

손흥민은 충분히 천억 원의 시대에 열만한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유럽 빅 5대 리그 중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에 이어 2위에 속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2017시즌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2회나 수상했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전에서 무회전 환상 골로 주목 받았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구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어떻게 평가했을까? 국제스포츠연구센터에 따르면 축구 통계 업체 '옵타 스포츠'가 제공한 데이터와 나이, 계약 기간, 성과, 국제적 지위 등을 종합해 시장 가치를 매긴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시장 가치를 산출한다. 다만 시장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실제 이적료와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이가 시장 가치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발전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시장 가치 8,040만 유로(약 1,029억원)로 49위에 머문 점이 대표적이다. 폴리 소장은 “나이가 중요하다. 여기에 호날두는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에 대조하면 어떨까. 손흥민은 26세로 아직 더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2016/2017시즌 47경기 21골에 이어 2017/2018시즌 37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성장 가능성과 활약상을 대입하면 잉글랜드 수준급 공격수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리그 8골을 넣은 선수는 알렉시스 산체스, 리야드 마레즈 등이 있다. 모두 천억 근처에 있는 선수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도 적잖은 영향이 있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어느 정도 높은 시장가를 매겼다. EPL이 비교적 부유한 빅 구단이 많기 때문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활약은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는 대표 팀에서 기록과 결과, 포지션 등도 시장 가치 모델에 반영한다. 지금 곡선이라면 향후 손흥민의 가치는 1,111억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