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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8백억 날린 가스공사 캐나다 광구매입, 주 사장 후배가 주선공식 자문사는 4억달러 상한액 제시에도 5억6500달러 고가 매입
조경렬 기자  |  herald@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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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4  1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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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8백억 날린 가스공사 캐나다 광구매입, 주 사장 후배가 주선
공식 자문사는 4억달러 상한액 제시에도 5억6500달러 고가 매입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이명박 정부 자원외교의 대표적 실패 사례인 한국가스공사의 캐나다 웨스트컷뱅크 사업에 당시 주강수 전 가스공사 사장의 고교 후배가 개입해 매입 가격이 수천억원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사진=권칠승 의원실)

10월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가스공사의 공식 자문사가 평가한 웨스트컷뱅크 광구 매입 가격 상한선은 4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실제 매입은 5억6500만 달러에 이뤄졌다.

권 의원실에 따르면 가스공사 의뢰로 작성된 법률자문서에 주 전 사장이 캐나다 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선정된 자문사 이외에 자신의 고교 후배 L씨가 대표로 있는 C사문사가 개입하여 비공식 자문을 하거나 엔카나와 회의 등을 주선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엔카나가 주 전 사장의 도움에 보답하는 의미로 댈라우지 대학교 명예박사를 받을 수 있게 주선했다는 게 권 의원의 판단이다.

통상적으로 수개월이 걸리는 투자 결정은 단 8일 만에 이뤄졌다. 매입 가격은 사업 착수 단계부터 내부의 회의적인 의견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에서 제시한 4억달러를 웃도는 5억6500만 달러였다.

주 전 사장은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등을 지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재직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힌다. 주 전 사장이 밀어붙인 웨스트컷뱅크 사업은 지난해 말 기준 6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권칠승 의원은 “MB정권의 자원개발 비리를 이제는 털고 나가야 한다”며 “비핵심 사업과 부실사업은 적기에 구조조정 하여 추가손실을 최소화하고, 당시의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였던 책임자들에게도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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