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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효성 로비로 변압기 외함 납품 없이 결재룸살롱 등 향응수수 혐의자 16명…5명만 경징계
이형구 기자  |  leehkg14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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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6  16: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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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효성 로비로 변압기 외함 납품 없이 결재
룸살롱 등 향응수수 혐의자 16명…5명만 경징계

[헤럴드저널] 이형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효성으로부터 룸살롱 접대 등 향응을 받고 변압기의 납품과정에서 1억원 상당의 외함을 납품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훈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지난 2011년 3월 25일 효성과 29억3천만 원에 계약한 ‘가동원전 전력용 변압기 예비품’ 공급(총 5기)에서 효성이 실내에 설치되는 몰드형 변압기 2대의 외함을 새것으로 납품하지 않고 종전의 외함에 넣겠다고 로비하자 한수원은 이를 승인하고 제품 가격도 감액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2대의 몰드형 변압기 계약납품가격은 5억2천만 원인데 외함 2개를 납품하지 않음으로 인해 1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산됐다.

효성의 내부 품의서를 보면 2개 변압기의 제작비는 3억7천만에 불과해 효성은 외함을 넣어 납품해도 약 30%의 이익이 남는다. 하지만, 외함을 납품하지 않음으로 인해 2억8천만 원에 만들어 납품하고 5억2천만 원을 챙긴 셈이다.

이로써 효성은 무려 45.2%의 마진을 챙겼다.

이 사건은 공익제보자 김민규 씨가 산업부에 2017년 9월 국민신문고로 제보했고, 한수원으로 이첩되어 조사가 진행됐다. 별도 제보된 효성의 향응수수 건은 경찰이 조사했다.

외함 미 납품을 묵인하는 등 효성의 편의를 봐준 한수원 직원은 총 13명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강남과 부산 등지에서 룸살롱 접대를 받고 상품권을 수수하는 등 향응과 접대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18년 7월 피의자 13명에 대한 조사결과를 한수원에 통보했다.

한수원은 최근 자체조사를 마쳤는데, 조사결과 외함 미 납품비리를 확인했고 일부 직원들의 향응수수 혐의도 확인했다. 조사과정에서 경찰로부터 이첩된 13명 외에도 3명의 추가 혐의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올 11월 중 징계수위를 결정하여 처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상당수 공소시효가 지났고, 확실한 증거가 부족해 5명 미만의 경징계가 예상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훈 의원은 “효성의 입찰비리와 납품비리가 오래 동안 진행돼 온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전 방위적인 로비가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고 지적하고 “한수원은 검찰에 사건을 수사의뢰 해 관련자 혐의를 입증하고 추가적인 여죄가 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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