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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좌우를 휘저은 손흥민만 보였다
이한준 기자  |  hanjun21@herald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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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1.06  11: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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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 팀의 주축 손흥민과 기성용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는 1월 10일 한국은 오만과 아시안컵 첫 경기가 열린다.

사우디전, 좌우를 휘저은 손흥민만 보였다

[헤럴드저널 이한준 기자]

지난 12월 4일, 아시안컵에 앞서 사우디와 마지막 평가전. 손흥민(23, 레버쿠젠)은 역시 아시아를 대표할 만한 에이스였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덱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평가전에서 전반 23분 사우디의 자책골과 후반 추가시간 이정협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근호가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이 좌측날개, 조영철이 우측날개를 맡았다. 구자철은 중앙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기성용이 빠진 중원은 한국영과 박주호가 나섰다. 김진수, 김주영, 장현수, 김창수가 포백을 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전 호주언론이 뽑은 '아시안컵 베스트5 스타'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 선수로 이미 낙점됐었다. 한국의 첫 슈팅 역시 손흥민. 전반 16분 김창수가 우측에서 내준 패스를 구자철이 잡아 손흥민에게 전달했다. 손흥민은 곧바로 왼발 발리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손흥민의 뛰어난 슈팅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골이 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전반 23분에도 손흥민은 이근호가 트레핑한 볼을 잡아 왼발 슈팅을 바로 날렸다. 골키퍼 왈레드 압둘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선제골로 연결될 장면이었다. 각이 좁은 골문을 향해 정확한 임팩트를 가한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조영철과 포지션을 바꿔 우측으로 이동하는 등 좌우를 흔들면서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 37분에도 손흥민은 위협적인 슈팅을 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추가 시간 1분이 주어지자 총공세로 나선 대표 팀은 마지막 볼이 손흥민의 발끝으로 오는 순간 전반 휘슬이 울렸다. 이렇게 전반을 아쉽게 마쳤다.

결국 후반 23분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올린 공은 오사마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무회전 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과거 대표 팀은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는 결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손흥민의 경우 스피드와 결정력을 모두 갖춘 선수다"라고 후배 선수를 칭찬했다.

손흥민은 강력한 침투력을 바탕으로 좌우를 휘저으며 측면공격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전담 키커로 나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도 아시안컵 본 게임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설 공산이 커졌다. 기성용이 있지만 최근 슈틸리케 감독이 기성용의 큰 키를 활용한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손흥민의 전담 프리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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