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저널] 장철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75m 질주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역대 EPL 최고의 골 투표 결과를 4월 27일 발표했다.

시청자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된 이 골은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터뜨린 번리전 원더골로 역대 최고의 골에 선정됐다. 이번 투표는 EPL 역대 최고의 골 16개 골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으며, 여기에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포함됐다.

최고의 골 선정에 14595명의 투표자가 참여한 가운데,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2011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웨인 루니가 터뜨린 오버헤드 킥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의 득표율은 26%로, 루니의 득표율 13%보다 두 배의 득표율을 보였다. 3위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2012년 11월 리버풀과 뉴캐슬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이 차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치러진 번리 전에서 토트넘 진영 아트 써클 바로 밖에서 무려 75m가량을 단독 질주해 골을 터트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프리미어 리그 역대 최고의 골을 한국인 손흥민 선수가 차지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자 두고두고 회자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손흥민의 질주는 자신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시작됐고, 모든 번리 선수들보다 빨랐다. 골네트를 흔들고서야 질주가 멈췄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우승자가 될 만큼 충분히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