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저널] 유월 비가 그친 오후 서울 창포원엘 갔습니다. 집에서 자전거로 가면 여유 있게 1시간 이내에 도착합니다. 유월의 꽃들이 많이 피고 있지만 오월의 요정 붓꽃들이 지고 있네요. 능소화 터널의 능소화도 땅에 떨어진 꽃잎이 더 많구요.

이제 본격적인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의 여름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다는 소식에 코로나19로 근심이 더욱 깊어 갑니다.

일부 여름 꽃이 피어 화사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부처 꽃이라고 이름표가 붙었네요. 부처붓꽃을 말하는군요. 더 화려한 꽃이 있는데 꽃고비과에 속하는 풀협죽도입니다. 강한 핑크색으로 화려한 유월을 상징하고 있네요.

여름철 식물들이 습지를 덮고 있네요. 부들과 물 억새입니다. 개구리가 물속에서 꿀꿀거리네요. 물속의 어느 구석에 자리 잡은 개구리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에 개굴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