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가 주최한 아프리카 상생 포럼이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9월 22일 개최됐다.

아프리카와 '협력의 길' 모색하다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 아프리카 상생 포럼개최

양병수 기자

아프리카의 미래전략인 '바람직한 한-아프리카 협력의 길 모색'에 대한 포럼이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의 주최로 9월 2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와 경제, 학술 ODA 및 민간협력 등 전반에 걸쳐 현황을 진단하고 서방 사례의 비교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대 아프리카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이날 포럼 환영사에서 "2010년 이후 아프리카에서는 선거를 통한 평화적 정권교체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국민을 존중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문화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제하고 "(한국의) 개발협력에 있어서 원조의 규모보다는 우리의 독특한 개발 경험 공유를 통해 아프리카 개도국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데 초점을 맞춰 질적인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 제1부에서는 한국의 對 아프리카 외교 관계 고찰 및 향후 과제, 제2부는 한국의 학술, 경제, ODA 등 분야별 아프리카 교류 현황과 과제, 제3부는 바람직한 한-아프리카 협력방안 논의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관계 현황 및 향후과제'로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역사와 한·아프리카 포럼의 의미와 문제점, 발전방향에 대하여 김동석 국립외교원 조교수, 이한규 외국어대 연구교수가 발제를 했으며, 변웅 서울대 국제대학원 선임연구원,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지정토론을 했다.

변웅 선임연구원은 토론에서 한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 추진전략의 모색에 대하여 "문화의 가치적 이해와 이들의 정체성 인정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외교 전략으로 성공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단지 자원의 보고로서 아프리카를 자원의 확보 측면에서 지원외교로 접근하면 장기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학술, 경제,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정부개발원조) 분야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제2세션에서는 한국의 아프리카 지역연구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또 한국기업의 아프리카 진출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진출 확대방안 등이 제시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모하메드 슈라이비(Mohammed Chraibi) 주한 모로코 대사를 비롯하여 알제리, 가봉, 에티오피아, 튀니지, 이집트, 가나, 잠비아, 르완다, 케냐 등 11개국 주한대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