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 개막
오는 11월 22일까지 청계천 등불의 향연
 
이한준 기자 l 사진 서울빛초롱축제위원회

서울 청계천 등축제가 11월 6일 개막한다. 중구 청계광장부터 수표교까지 1.2km 구간을 600여 개의 등(燈)이 화려하게 물들인다. 서울시는 6일부터 22일까지 청계천 일대에서 '2015 서울빛초롱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축제는 '빛으로 보는 서울관광'이란 큰 주제로 서울에서 느끼는 고풍, 서울에서 만나는 옛 삶, 오늘 서울의 모습, 함께 서울 등 4가지 섹션의 부주제로 청계천 일대에 등불을 밝힌다.

서울빛초롱축제2015가 11월 6일 개막됐다. 사진은 중화전 모습. 사진:서울등축제위원회

북촌 한옥마을을 형상화 한 등불

도심 속 전통미를 오롯이 품은 북촌 한옥마을, 활기찬 한국인의 인심이 살아있는 광장시장, 조선시대 선왕에게 제사를 지내던 종묘 등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등불로 재현됐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된 작품도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 임금이 앉았던 어좌나 임금의 초상인 어진 뒤에 설치됐던 '일월도'가 대표적이다. 청계천 폭포 근처에 설치된 일월도 등은 디지털 LED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일월도는 군왕의 덕망을 칭송하고 하늘과 조상의 축복을 기원하는 조선왕조의 상징이다.

남산골한옥마을을 형상화한 등

일월도 형상화 한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뽀로로와 친구들

제철소의 밤-강은구 작

조선시대 돈의문 성곽을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했던 놀이를 표현한 `돈의문 순성놀이` 등은 청계광장부터 광교갤러리 구간까지 길이 16m의 대규모로 구현됐다. 모든 등이 전통 한지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이외에 경남 고성의 공룡엑스포 등, 중국의 금사왕국 성세 등처럼 국내외 관광명소 등(燈)과 후원 기업들의 아트 등, 등아트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등 작품들도 전시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즐겨 볼 수 있는 로봇 등과 뽀로로와 친구들의 캐릭터 등도 설치돼 동심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