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명 6·1 지방선거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

[헤럴드저널] 조근형 서울본부장= 국민의힘은 5월 13일 오전 이준석 대표 주재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6·1 지방선거 강남구청장 후보에 조성명(사진·65) 전 강남구의회 의장을 전략 공천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성명 후보자를 서울 강남구청장 후보로 추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당 최고위는 강남구청장 2차 경선에서 1위를 한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을 공천하지 않고, 조 전 의장을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 이은재 전 국회의원이 서 전 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선거법 위반 의혹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대표는 "마지막에 강남구청장 공천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온 건 막판 경선 과정이 과열돼 경선 결과의 왜곡을 가져왔던 선거운동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로써 조성명 전 강남구의회 의장이 막판 강남구청장 후보로 확정돼 조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충남 당진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유통업으로 자리 잡은 조 후보는 2010~2014년 강남구의원을 지내면서 초선으로서 이례적으로 강남구의회 의장을 지낼 정도로 지역 내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는 그동안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바르게살기협의회와 경찰청 산하 한국청소년육성회 부총재 등을 맡으면서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신망을 쌓아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인 민선 7기에도 강남구청장 후보에 도전했으나 당시 장영철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바람에 실패해 강남구청장 후보 도전 두 번 만에 성공한 추진력을 보였다.

조 후보는 주경야독을 통해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석사와 단국대 행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