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천고마비(天高馬肥)의 10월! 가을 여행의 계절이다. 추석 연휴를 기회로 남도 여행에 나섰다. 우리가 흔히 남도 하면 떠오르는 게 남도의 맛, 음식을 떠올린다.

하지만 남도는 예향(藝鄕)으로 더 오랜 역사와 문화의 고장으로 알려진다. 특히 담양은 무등산을 배경으로 넓은 평야와 구릉이 연접하여 빚어낸 아름다운 풍광은 기발한 예술의 터전이 되기에 충분하다.

△개미1-2 (장지에 수묵, 130×162, 2023.), 윤일권

이곳 예향 남도 담양에 가을 문화 전시 ‘2023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시군기념전’ 「변이(變異)된 질서」 전이 열리고 있다. 윤일권 화가를 비롯하여 전국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가 진행 중이다.

△검은 숲 (장지에 혼합재료, 76×71, 2021.), 칼로 새긴 독립전쟁-이회영 (유성 목판화, 광목천 등 혼합재료, 2022.), 이동환

「변이(變異)된 질서」 전에는 윤일권, 서정빈, 여상희, 우종택, 이동환, 임현락 작가의 참여로 담양 담빛예술창고에서 9월 14일부터 11월 26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누구나 무료 관람으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담빛예술창고 전시 공간은 담양군이 제공하는 미술관으로 죽녹원 맞은편 관방제림 옆에 있어서 죽녹원이나 주변 관광과 더불어 미술품도 관람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Origin (혼합재료, 240×160, 2023.), 반사수묵 (스테인레스 스틸, 나무, 만년필, 혼합재료, 2023.), 우종택

「변이(變異)된 질서」 속의 ‘맹목적 지평선’이란 주제로 작품을 출품한 윤일권 화가의 작품은 수많은 개미의 행렬을 통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탐욕을 비판하고 있다. 한 곳을 향한 끝없는 개미들의 군상을 통하여 인간 세태를 풍자하는 작품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

△담양 메타프로방스에 터를 잡아 작품 활동하고 있는 윤일권 화가

한편 화가 윤일권은 바로 이곳 담양 메타세쿼이아(meta sequoia) 길로 유명한 메타프로방스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윤일권 약력□

○1991-전남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1996-중국 북경중앙미술학원 대학원 졸업
○2012-전남대 문화재학 박사과정 수료
○2016-문물학회 문박대학 윤일권 개인초대전-초생(肖生)외 7회
○2007-제25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특선(한국미협)
○2003-제7회 북경국제예술박람회 금상, 운영위원회
○1997-2007-전남대, 호남대 강사, 동신대 산업디자인학과 겸임교수 역임
○2012-광주시립미술관 북경창작Center 제4기 입주작가
○광주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북경중앙미술학원, 중국 문물학회(文物學會) 문박(文博)학원등 작품소장
○전 재중한인미협 회장, 중국문물학회 문박학원 전임교수
○현 담양 메타프로방스에서 작품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