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정후 프로야구 선수

[헤럴드저널] 조경렬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대표 내야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결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의 미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2월 13일(한국시간) X(트위터)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 달러(약 1484억)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또 계약서에는 4년 뒤 옵트아웃(쌍방 합의로 계약 파기) 조항이 포함됐다고 알렸다. 아직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입단 합의 여부를 공개하지는 않은 상태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날(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계약 규모는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로 4년 후 옵트아웃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남은 계약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KBO리그 데뷔 첫 시즌 신인상을 거머쥔 그는 꾸준히 성장하며 리그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타격 5관왕(타율·최다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을 차지하고 데뷔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다.

MLB닷컴은 또 "이정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야구 스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바람의 아들'로 알려진 한국의 전설적인 유격수 이종범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이정후는 타율 0.429, 출루율 0.500, 장타율 0.571 등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