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 여행객 대상 뎅기열 예방주의 당부

조준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1월 4일과 5일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 2000년 뎅기열 전수감시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집단 유입사례를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사례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말일까지 해외봉사 활동을 위해 스리랑카 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증상을 보여 이 중 6명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기간에 6명의 봉사단원이 발열 증상 발생하여 조기 귀국한 후, 국내 의료기관에서 뎅기열 환자로 의심돼 의료기관에 입원하였고 1월 3일 2명의 봉사단원이 현지에서 발열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에서 뎅기열 양성으로 귀국 조치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감염과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자체를 통해 동 봉사단 27명 대상으로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동남아 출국자에 대해서는 뎅기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뎅기열 의심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아 진료 받기를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