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도입

이한준 기자

경기도가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체계를 구축한다. 도는 1월 20일 오후 2시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경기도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안 연구' 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도의 버스체계 개편 추진방향 정립과 민선6기 굿모닝버스 정책분야별 세부 시행계획 마련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3월 착수 한 바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 연구용역기관인 경기연구원(GRI)의 류시균 박사가 경기도 버스교통의 현황과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류 박사는 "현재 경기-서울 간 광역 통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입석 문제나 노선확충 문제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범위한 대중교통 취약지역 문제, 버스 서비스 질 향상에 대한 요구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굿모닝버스' 체계는 '좌석제 정착,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를 목표로, ‘바로타고 앉아가는 굿모닝버스 체계’를 개편 방안으로 제안했다.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중점과제로 △멀티환승시설 확충 △경기M버스 도입 △2층버스 도입 △따복버스 도입 등이 제시됐다.

'경기M버스'는 멀티환승시설을 기반으로 경기도와 서울시 사이를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버스를 말한다. 이번 용역에서는 단계별·지역별 노선 운행계획을 수립하고, 운영관리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2층버스는 증가하는 광역버스 이용 수요와 입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10월부터 운행한 교통수단으로 현재 김포·남양주 등지에 9대가 도입돼 있다. 이번 용역에서 단계적 추가 확대 도입방안을 마련한다.

'따복버스'는 벽지와 오지지역 등 교통 취약지역, 산업단지,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새로운 교통복지 수단으로 지역 내 버스 이용수요를 요일과 시간대 별로 분석해 수요가 발생하는 시간대에 해당 구간을 집중적으로 운행된다. 도는 지난해 8월부터 가평 김포 시흥 파주 포천 등 5개 시군에서 6개 노선을 시범 운행해왔다.

구헌상 교통국장은 "대중교통 문제는 도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최대 현안 사항"이라며 "실효성 있는 굿모닝 버스정책을 마련 추진함으로써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