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주말 추위 및 서해안 대설 전망
22일 강한 추위 일시 주춤…23~25일 다시 한파 폭설

김승환 인턴기자

20일까지 강한 한파로 인해 19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5.1℃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7~10℃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오호츠크해 북쪽 약 5km 상공에 기압능이 발달하면서 동서 흐름을 막고 남북흐름을 강화시켜,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남하하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3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25일에는 다시 시베리아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전국적으로 매우 춥다. 특히, 24일에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보이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다.

강한 한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23일부터 내륙으로 유입되겠다. 특히, 이미 많은 눈이 쌓인 충청이남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많은 눈이 내려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를 요한다.

강추위는 오는 26일을 기해 찬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변질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위는 점차 누그러지겠다. 다음 주 중반부터는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