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 원장이 1월 29일 오후 2시 서울 포스트타워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6년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방향 공개 설명회에서 이의 추진 전략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사진=헤럴드저널)

"정보사회에서 지능정보사회로 빠르게 진행 중"
2016년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발향 설명회

조경렬 기자

2016년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방향 사전공개 설명회가 ICT 융합기술과 ICT 융합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추진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월 2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정보통신기술) 융합프로젝트는 2016년도 미래부 소관 사업 중 NIA가 2016년도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분야별 사업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사업의 규모와 앞으로 추진 일정 등에 대하여 설명이 이뤄졌다.

특히 이 설명회의 목적은 ICT 융합사업, 즉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 공공융합, 국가DB, Giga인터넷 등에 대한 올해 사업추진 방향을 사전에 설명하여 관심 기업이나 기관에 알림으로써 참여를 유도하는 데 있다. 더 나아가 사업 공고 이전 기획단계 부터 사업 참여 희망기관과 기업들에 대하여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알리고 의견 수렴을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구체적인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은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방향과 전략, ICT 공공 및 국가 DB 프로젝트 등 소개, 빅데이터 경쟁력 강화 프로젝트 소개, KOREN·Giga인터넷·평창 loT 실증 프로젝트 소개 등의 내용으로 NIA ICT 융합본부 융합서비스팀과 loT기획팀, 융합인프라 팀 등이 주축이 되어 진행됐다.

강성주 미래부 국장(인터넷융합정책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의 2016년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방향과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서 원장은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방향과 전략에 있어서 지난 20세기 30~40년간의 산업혁명 시대에서 정보화 사회의 정보혁명이 이제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 새로운 단계라는 것이 '지금까지 진행됐던 정보화 혁명과 다름이 아니라, 그것을 이어서 진행된다'라는 측면에서 이야기가 되는 것이고 이것을 '융합혁명'이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ICT 융합프로젝트 추진발향 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서 원장은 이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 IT기술과 융합을 하는 프로젝트를 융합프로젝트라고 했는데, 이것을 기술정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생각했던 정보기술인 컴퓨터나 인터넷 중심의 정보화 혁명과는 상당히 질적으로 고도화된, 즉 IoT라든가 클라우드나 빅데이터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을 뿐더러 이미 내재화가 되어 있다"면서 "여기에 AI(인공지능)가 추가되면서 AI가 넓은 의미의 지능정보화로 진행이 되고 있다. 따라서 예전의 산업혁명 시대에 추구된 규모의 경제라는 범위의 경제에서 전문화, 융합화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016년도 ICT 트렌드를 6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산업과 서비스와 기술 간의 경계를 허무는 ICT 융합기술 △스마트 홈을 중심으로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산업과 서비스 간 융합 가속화 △드론을 통한 스포츠와 게임, 재난구호, 응급환자 운송 등 활용분야 확대 △3D프린팅을 통한 시제품이 아닌 완제품 생산 △보는 VR·AR에서 체험하는 VR·AR로 발전하여 비즈니스와 결합 △인공지능 로봇이 산업분야에서 생활로 스며들어 감성 로봇으로 발전 등이 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새로운 단계의 정보사회가 바로 지능정보사회로의 진행"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이해경 NIA 책임은 공공ICT 웰리스 케어 선도적용과 ICT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에 대한 발표에서 "복지부와 미래부와 정보화진흥원의 업무 연계로 ICT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공공서비스 확산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의 유지·향상을 도모하고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확보된 예산은 89억 6천만으로 오는 3월까지 구체적인 사업안을 확정하여 4~5월쯤 조달청에 발주신청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책임은 또 ICT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 제고에 대하여 "박물관이나 전시관의 전시관람 안내를 위한 서비스체계 및 한류콘텐츠와 융합한 가상체험관을 구축하여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며 "여기에 스토리텔링 기획 및 3D AR, 3D 애니메이션 등 ICT기술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제작하여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시범사업 및 산업 전략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 김진철 수석(사진=헤럴드저널)

이어진 송경빈 책임의 발표에서는 "지금까지 16년 동안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국가지식DB 사업의 확충 및 활용 강화를 올해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국가적으로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은 지식정보자원을 발굴하여 디지털화 하고 공유하고 개방을 통해 이용의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프랑스에서 임시 대여 방식으로 돌아온 '외규장각의궤'를 더 훼손되기 전에, 프랑스로 돌아가기 전에 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하여 지난해 모두 완료했으며, 언제든지 국립중앙박물관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발표에 나선 김진철 수석은 ‘빅데이터 시범사업 및 산업전략 모델’에 대하여 설명했다. 그는 “빅데이터 선도시범 사업으로 5대 전략산업 즉 금융, 제조, 유통, 물류, 의료·건강, 미디어·콘텐츠에서 빅데이터 우수모델을 발굴하여 상용화를 지원하는 선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의 빅데이터 활용 지원에 대하여 "데이터의 활용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활용 컨설팅을 지원한다"면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솔루션 매칭과 분석 컨설팅 지원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물인터넷 융합실증 강화 프로젝트와 평창 IoT 실증, KOREN, Giga인터넷·방송통신 융합서비스 프로젝트 등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이후 약 1시간 동안 참석자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설명회가 마무리 되었다.

한편 이날 설명회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주관으로 ICT 융합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기관, 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30분부터 10층 협업라운지에서는 사업을 안내 받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