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 진해 벚꽃이 만개했다

민정순 시민기자

올해로 54회 째를 맞는 진해군항제에 벚꽃에 인파가 어우러지고 있다.

진해 여좌천 벚꽃길의 우산 조형물

봄은 남도 바다에서 출발했다. 가로수 벚꽃나무를 포함해 진해에는 총 34만 7,000그루의 벚꽃나무가 활짝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진해군항제는 올해로 54회째를 맞아 창원시 진해구에서 개최되는 우리나라 대표 벚꽃축제로 4월 1일에서 4월 10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중원로터리와 진해 일대에서는 하얗게 수놓은 벚꽃을 볼 수 있다. 특히 경화역, 여좌천 로망스다리, 안민고개, 제황산공원, 진해루 등이 유명하다. 여좌천 1.5㎞의 꽃 개울과 경화역의 800m 꽃 철길에는 왕벗나무가 하얀 눈처럼 피어있어 진해 벚꽃의 절정을 이룬다.

안민고개 십리벚꽃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는 장소이며,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는 제황산공원 진해탑에서는 흰색으로 물든 진해 시가지를 내려다볼 수 있다. 또한 평소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인 해군사관학교와 해군 진해기지 사령부도 이 기간 동안 개방되어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