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따라 자연 따라 숲에서 놀자"
녹색연합, 소외계층 아동 숲생태감수성 프로젝트 '와숲'

이한준 기자

봄숲에서 만난 숲속 생명을 관찰하는 와숲 어린이들(사진=녹색교육센터)

녹색연합의 교육전문기구인 (사)녹색교육센터가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숲생태감수성 향상프로젝트 '와숲'" 활동을 시작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참가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생태감수성 회복을 도모하고 숲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통해 아동의 사회성과 자존감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소재 아이들 세상, 안양꿈터 등 7개 지역아동센터가 선정되어 6일과 9일 첫 '와숲' 활동에 들어갔다. 봄맞이 숲놀이와 생태관찰, 숲속 둥지 만들기 등 재미있는 숲체험 활동으로 동네 숲이 참가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연에서 배우며 느끼며 성장하는 자연 체험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와숲'은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격주로 아동 160여 명과 함께 동네숲 친구 만들기, 먼 숲 소풍, 깊은 숲 캠프 등 총 10여 회의 연속적인 활동이 진행되며, 계절과 자연의 변화를 통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녹색연합 녹색교육센터는 2012년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환경교육복지사업을 확대하는 데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왔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는 소외계층 아동들이 '와숲'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가까이 지냄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