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의 태산 여행길에 오르다

조경렬 기자

중국 산동성 태안시 청사로 뒤로 태산을 품고 있다(사진=조경렬 기자)

태산이 얼마나 높았으면 '하늘아래 뫼이로다'라고 했을까. 태산은 우리가 시문에서 접한 것처럼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다. 하지만 역사적 가치는 세계의 여느 산보다 높다 할 것이다. 태산은 산동성의 태안시에 있다. 인구 500만의 중소도시 태안(泰安). 중국에서는 인구 500만 내외는 중소도시에 속한다. 
 
태안시청은 바로 서울의 북악산처럼 태산을 뒤로 엄청한 청사의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기록의 하나인「화랑세기」서문에는 신라에서 신궁에 대제를 행하는 것은 마치 연의 동산, 노의 태산에서 한 것과 같다고 했다.

이 태산(1545m)은 중국 산둥성[山東省]에 있는 타이산산맥의 주봉이다. 도교의 발상지인 성지로서 도가(道家)의 설(說)에 따라 제왕이 된 사람은 산꼭대기와 산기슭에서 '봉선(封禪)' 의식을 행하였다. 그래서 태산 입구의 텐외천광장에는 16기의 황제를 상징하는 장대한 용무늬 입석이 양 옆으로 도열해 있다.

태산 입구의 텐외천광장에는 16기의 황제를 상징하는 장대한 용무늬 입석이 양 옆으로 도열해 있다.

중국 당송대 16황제를 뜻하는 텐외천 광장의 입석으로 여기에서 부터가 태산 등정의 초입이다(사진=조경렬)